전용 84㎡가 7억..달라지는 신길뉴타운

이진혁 기자 2017. 3. 28. 0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낡은 주택이 밀집돼 서울의 대표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노량진이나 흑석동, 상도동 등 강남권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신길뉴타운 역시 인근 지하철 7호선 등을 이용해 강남권까지 쉽게 오갈 수 있는 데다, 여의도나 구로, 신도림 쪽으로도 접근성이 좋아 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낡은 주택이 밀집돼 서울의 대표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뉴타운 개발로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에 거는 기대도 커졌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들어선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전경. /다음지도 캡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신길7구역)’ 전용 84.97㎡ 분양권은 이달 7억2613만원(20층)에, 전용 84.93㎡ 분양권은 7억18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2~6층도 6억원 중후반대에 분양권이 매매됐고, 전용 59.95㎡도 입주권과 분양권이 모두 5억원 중반선에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붙어 있는 초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신길재정비촉진지구는 2006년 12월 신길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전체 면적 146만8936.7㎡로 총 16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1만5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가 2015년 12월 입주했고, 올해 4월에는 래미안 에스티움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경우 전용 84.98㎡이 지난 2월 6억60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이 지역 청약 열기도 뜨겁다.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이 신길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282가구 모집에 1만4778명이 몰려 평균 5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SK건설이 신길5구역을 재개발해 4월 공급하는 ‘보라매 SK뷰’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와 가까운데다 인근에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신길뉴타운은 현재 현대건설의 신길9구역과 GS건설의 12구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3구역도 사업시행인가, 신길8구역도 관리처분인가가 났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2021년 개통 예정인 신림 경전철도 인근을 지나는 호재가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교통환경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구역별로 사업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길1구역이 이번에 정비구역에서 직권해제됐고, 앞서 재작년 2·4·15·16구역도 직권해제됐기 때문에 애초 계획됐던 것보다 뉴타운 규모가 축소된다. 신길6·10구역은 추진위원회 승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노량진이나 흑석동, 상도동 등 강남권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의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신길뉴타운 역시 인근 지하철 7호선 등을 이용해 강남권까지 쉽게 오갈 수 있는 데다, 여의도나 구로, 신도림 쪽으로도 접근성이 좋아 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