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붐'.. 창원·대전·부산서 분양 '기지개'

김창성 기자 입력 2017. 3. 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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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석전 조감도. /사진=태영건설·효성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소형아파트 공급절벽에 시달렸던 지역에서는 분양 소식이 전해지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좋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중대형보다 소형에 수요가 몰리자 중대형 아파트 부지를 소형으로 설계 변경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다.

이 같은 흐름은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부동산114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00년~2006년 사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는 연평균 22.5%였지만 2007~2016년 사이애는 연평균 30%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같은 기간 24.1%(2000년~2006년)에서 16.8%(2007년~2016년)로 대폭 감소했다.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은 금전적인 부분과 더불어 핵가족화 되는 사회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국적으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4.8%로 2010년 69.4%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와 건설사들의 평면 설계기술 발달도 소형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3면 발코니, 알파룸, 가변형벽체 등 발코니 공간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과거 20평대 아파트가 최근엔 30평대 못지 않은 구조를 선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소형아파트 인기는 가격 상승률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3.7%인 반면 60㎡초과~85㎡이하는 2.7%, 85㎡초과는 0.7%로 소형이 단연 앞선다.

소형아파트 공급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소형아파트 공급물량이 총 분양세대수의 10%대로 저조한 지역도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부산시 동래구, 대전시 동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가 대표적이다. 올해 이들 지역에서 소형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어 지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경우 지난 10년간 소형아파트 공급비율이 11.62%에 불과해 지역 내 전용면적 60㎡ 이하 평형에 대한 희소성이 매우 높다.

이달 31일 이곳에서는 ‘메트로시티 석전’ 견본주택이 개관 예정이다. 단지는 태영건설·효성이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공하며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19-19 일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동 총 1763가구 규모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 타입 별 전용면적은 ▲51㎡ 43가구 ▲59㎡A 325가구 ▲59㎡B 121가구 ▲71㎡ 55가구 ▲72㎡ 116가구 ▲84㎡A 42가구 ▲84㎡B 310 가구 ▲101㎡ 7가구 등이다. 구 20평대(전용 51~72㎡)가 약 65%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10년간 총 6만913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다.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는 1만8812가구로 전체의 27.21%를 차지해 전국과 비슷한 수치다. 반면 대전 중구에서는 14%의 낮은 비율로 대전 전체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곳에서 포스코건설은 6월 목동3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목동3구역 더샵’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998가구 중 73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주택형이 중소형 위주로 설계된다. 주변으로 대전중앙초, 충남여중, 충남여고 등 9개의 초중고가 인접해 있어 풍부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부산의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동래구 역시 10년간 전용 60㎡ 이하 공급량 비율이 전체의 14.23%로 저조한 편이다. 이 수치는 올해 아래 두 단지의 공급이 완료되면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e편한세상 온천3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1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439가구 규모로 일반분양물량은 총 236가구다.

타입 별 전용면적은 ▲39㎡ 30가구 ▲49㎡ 56가구 ▲59㎡ 42가구 ▲84㎡ 108가구로 전용 60㎡ 이하 공급이 약 54%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사직역, 미남역이 도보권으로 쾌적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동래구 온천동 855-2일원에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3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3583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4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전용 59㎡는 일반공급의 약 15%인 391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분양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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