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훌쩍 넘긴 신길뉴타운, 올해 첫 분양 아파트는 얼마?

이소은 2017. 5. 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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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서울 첫 분양 '보라매 SK뷰' 모델하우스 개관
입주 단지 시세 상승에 실수요·투자수요로 인산인해
'보라매 SK뷰' 모델하우스 현장.

제 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보라매 SK뷰‘ 모델하우스는 수요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9일 모델하우스 오픈 당일, 현장은 서울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상담석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남는 자리가 없어 차례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너도나도 바닥에 주저 앉아있었다. 모델하우스 밖으로는 긴 줄이 끝없이 늘어졌고 넓은 주차장도 빈 틈 없이 가득 찼다. 모델하우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분명 아니었다.
 
‘보라매 SK뷰’는 신길뉴타운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로 서울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보라매역은 2022년 신림선 경전철 개통이 예정돼있어 향후 환승역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신림선경전철을 이용하면 샛강역까지 환승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분양 대행을 맡은 니소스씨앤디 이정우 팀장은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 예상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동안 전국적으로 분양이 멈췄다가 대선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의 실수요와 투자수요 비율은 6:4 정도로 관측된다. 실수요자들은 인근 지역인 영등포구 거주자들이 대부분이다. 신림선경전철 개통을 기대하는 여의도 출퇴근 수요도 몰리고 있다는 게 분양 측 설명이다.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강남4구와 달리 1년 6개월 전매제한 지역이라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라매 SK뷰' 조감도. SK건설 제공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 7000만원 선에 책정됐다. 지난해 분양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의 같은 면적 기준 분양가(5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1년 사이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분양 준비 단계에서 어느 정도 가격 저항이 있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솔직한 얘기다.
 
그러나 최근 주변 단지 시세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오히려 분양가에 대해 순응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바로 옆에서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84㎡는 최고 7억7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분양가 5억6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뛴 가격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40대 수요자(여의도 거주)는 “신길에서 분양가 7억원에 가까운 아파트가 나온다길래 처음에는 ‘너무 비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주변에 아파트와 비교하면 오히려 1억원 싸게 나온 거라 하니 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신길뉴타운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많은데 아마 이 단지보다 분양가를 높게 잡지 않겠느냐”며 “신길뉴타운에서 3.3㎡ 당 분양가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단지는 ‘보라매 SK뷰’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920만원 정도다.

현장에는 소형 평형인 전용 59㎡B와 가구수가 많은 전용 84㎡A·C 등 3개 유니트가 전시됐다. 전용 59㎡B와 전용 84㎡C는 타워형 구조, 전용 84㎡A는 3베이 판상형 구조다. 타입별로 상이하지만 안방 드레스룸, 아일랜드 식탁 등을 도입한다. 자녀방 붙박이장 1개는 분양가에 포함된 품목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1546가구 규모로 74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 기준 59㎥ 64가구, 70㎥ 4가구, 84㎥ 601가구, 100㎥ 36가구, 117㎥ 36가구, 130㎥ 2가구, 136 2가구 등 7개 타입이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당해, 25일 1순위 기타, 2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 계약 기간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이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대출 지원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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