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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해외부동산 투자자 40% "홍콩에는 부동산 없다"
중국인 몰리며 홍콩 집세 급등하자 해외투자로 선회
국내, 해외 부동산 확대 기관 직접투자-개인 간접투자 선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 나라 집값이 너무 비싸서 다른 나라에 투자하고 만다.”

홍콩 사람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중하고 있다. 중국 부유층이 유입되며 홍콩 부동산이 급등하자 외국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보통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건 슈퍼 리치 같은 부유층이 많다. 하지만 홍콩은 자국 내 이렇다 할 부동산을 갖지 않은 사람들까지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외 부동산 소유한 홍콩인? 슈퍼리치 아닌 월 수입 ‘440만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 부동산 전문 업체인 야스히로 국제 지산 투자자문이 지난 2~3월 1000여명의 홍콩 주민을 무작위로 추출, 조사한 결과 홍콩 외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 10.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중 40%가 홍콩의 부동산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 부동산에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꼭 고액의 자산가인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홍콩에서 해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월수입은 44만엔(440만원)으로 나타났다. ‘슈퍼 리치’만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게 아닌 셈이다.

홍콩 사람들은 자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해외에 눈을 돌렸다. 홍콩 현지 중개업체가 공표한 중고 주택 가격 지수는 5월 첫째주까지 1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전인 2008년 12월에 비해 무려 2.8배 뛰었다.

물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대대적인 완화책을 내놓은 만큼 대부분의 국가들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중국 본토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홍콩 부동산은 급등 수준을 넘어 폭등 수준에 이르렀다.

실제로 홍콩 대학 근처에는 19㎡의 방이 386만 홍콩달러(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 홍콩과 비교했을 땐 차라리 해외 부동산이 훨씬 저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홍콩과 비교하면 어느 나라의 부동산이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일 정도”라고 평가했다.

◇韓, 기관 ·연기금 해외 부동산 투자 …최근 개인도 펀드로 참여

국내 투자자들 역시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해외 부동산·임대업에 송금한 투자액은 60억9000만달러(6조8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10억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5년새 6배나 커진 셈이다.

하지만 한국은 홍콩과는 사뭇 다르다. 개인보다는 큰돈을 굴리는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기업이 자산을 나눠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국민연금은 미국 뉴욕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 인근에 신축 중인 원 밴더빌트 빌딩에 5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27%를 가진 주요 주주가 됐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지난 1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빌딩 ‘스퀘어 디 뮤즈8’을 2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물론 개인들 역시 해외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다만 정보가 부족하고 세제가 다른 만큼, 펀드 방식으로 간접투자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에만 출시된 해외 부동산 펀드(공·사모 포함)는 45개에 이른다. 설정액 역시 2012년 1369억원에서 현재 3조1964억원으로 급증했다.

국내에서 해외 부동산·임대업에 송금한 투자금[단위, 억달러, 기획재정부 제공]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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