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마지막 아파트 분양가, 주변보다 1억 이상 비싸

한상혁 기자 입력 2017. 6.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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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단지 옆 진짜집값] 판교 마지막 물량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가 주변보다 1억 비싸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짓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아파트가 7월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아파트는 판교신도시에서 나오는 마지막 민영주택이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최고 지상 25층 15개 동에 1223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129㎡ 규모로 구성된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는 남서울골프장 초입에 있으며 인근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자택이 있을 만큼 판교의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위치(빨간 화살표). /네이버 지도

하지만 교통 여건은 큰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평가다. 판교신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인 신분당선 판교역으로부터 직선 거리만 1.9㎞ 떨어져 있어 걸어서 40여분이 걸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출퇴근이 쉽지 않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의 분양가는 전용 84㎡가 7억9000만~8억6000만원, 전용 114㎡는 9억6000만~10억8000만원, 전용 129㎡는 11억4000만~12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같은 분양가는 주변 지역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는 걸까.

조선일보 땅집고가 판교신도시 내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더샵 퍼스트파크’ 아파트 분양가는 입지가 비슷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아파트값과 비교해 최대 1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완공 후 예상모습. /더샵 퍼스트파크 홈페이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일대 아파트는 전용 84㎡가 7억원 후반대, 전용 114㎡는 8억원 후반대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판교동의 ‘판교원마을’ 아파트들은 판교역까지 직선거리로 1.5~2㎞ 정도로 ‘더샵 퍼스트파크’와 비슷한 조건이다.

지난달 판교원마을3단지 푸르지오(2009년 입주) 전용 84㎡는 7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5단지 푸르지오(2009년 입주)는 같은 면적이 8억800만원에 거래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한림풀에버(2009년 입주)는 84㎡가 지난달 7억8000만원에 팔렸다.

대형 면적 아파트의 경우 차이가 더 컸다. 판교원마을11단지 현대(2009년 입주)는 전용 101㎡가 8억7000만원에 매매됐고, 판교원마을2단지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115㎡가 8억6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가는 오히려 판교역 인근 역세권 아파트 최고 실거래가와 비슷하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2009년 입주)는 전용 84㎡가 8억5400만원에, 전용 108㎡가 10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판교역 바로 앞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 주공(2009년 입주)은 전용 84㎡가 9억6500만원, 전용 101㎡가 10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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