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부영의 서울 호텔 도전기..도심∙뚝섬 호텔 개발 가속

김수현 기자 입력 2017. 6. 28. 09:30 수정 2017. 6.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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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이 서울 중구 소공동과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는 호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 심의와 관할 구청의 인·허가 절차를 서두르면 두 사업 모두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원회 통과 여부는 지적사항을 얼마나 잘 보완했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소공동과 뚝섬 사업 단계가 비슷해 둘 다 심의와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비슷한 시기에 첫삽을 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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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이 서울 중구 소공동과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는 호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지어질 소공동 부영호텔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심의와 관할 구청의 인·허가 절차를 서두르면 두 사업 모두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소공동 부영호텔 연내 착공할듯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공동 부영호텔 사업 개발안이 최근 시 건축위원회 건축·경관·교통 통합 심의에서 조건부 보고 의결을 받았다. 조건부 보고는 심의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보완해 다음 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으로, 통과 문턱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서울시 관계자는 “큰 틀은 받아들여졌고, 건축물 외벽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지적이 나와 이를 보완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영은 웨스틴조선호텔 맞은편에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112-9 일대 5327㎡에 호텔 건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한제국이 영빈관으로 쓰던 ‘대관정(大觀亭)’ 터가 있는 데다, 바로 옆에 근·현대 건축물 7개가 있는 탓에 보존 문제가 불거져 한동안 사업 진척이 더뎠지만, 지난해 12월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개발계획안이 통과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호텔은 지하 7층~지상 27층, 850실로 지어질 예정이다. 대관정 터는 새로 지어지는 호텔 2층으로 옮겨 보존하고, 근·현대 건축물 중 2개는 철거하고 5개는 기존 외벽을 남기고 신축할 예정이다.

다음 단계인 통합 심의에선 보존되는 근·현대 건축물 5개의 외벽을 어떤 방식으로 남길지 보다 세밀한 대안을 제시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상 공개공지와 대관정 터가 있는 호텔 2층을 잇는 연결다리도 설치되는데, 다리가 공개공지 한복판에 있는 만큼 위치를 조정하라는 지적도 나왔다.

부영이 지적사항을 반영해 낸 개발안이 다음 심의를 통과하면, 관할 구청의 건축허가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심의 후 건축허가는 보통 한 달 안에 나오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지어질 뚝섬 부영호텔 및 주상복합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성동구 제공

◆ 市 심의 재도전하는 뚝섬 부영호텔

서울숲 뒤편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번지(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4구역)에 부영이 주상복합과 호텔을 짓는 사업도 차근차근 속도를 더하고 있다. 부영은 부지 1만9002㎡에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으로, 관광호텔 1107실과 공동주택 340가구를 3개 동으로 지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해 2월 서울시 건축·경관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지상 29층에 설치되는 스카이브릿지가 경관을 해치고,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 등 외부 공간 사이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최근 부영은 스카이브릿지를 삭제하는 등 지적사항을 보완한 계획안을 성동구에 제출했고,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건축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다시 받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원회 통과 여부는 지적사항을 얼마나 잘 보완했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소공동과 뚝섬 사업 단계가 비슷해 둘 다 심의와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비슷한 시기에 첫삽을 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부영 관계자는 “소공동과 뚝섬 호텔 모두 연내 착공을 목표로 관련 심의와 인·허가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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