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임대료..압구정·인사동 유커 감소에 최대 16% '뚝'

이상빈 기자 2017. 7.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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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강남구 신사·압구정동과 종로구 인사동·북촌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임대료가 하락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사역 상권의 임대료는 1㎡당 4만1600원, 압구정 상권은 1㎡당 4만2500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6.4%, 3.1%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각각 1㎡당 임대료 5만8000원, 5만4000원을 기록했던 북촌과 인사동 상권은 지난 2분기 4만6000원, 3만9000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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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강남구 신사·압구정동과 종로구 인사동·북촌 등 서울 주요 상권의 임대료가 하락했다.

올해 1·2분기 신사 및 압구정 상권 임대료 비교. /부동산114 제공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사역 상권의 임대료는 1㎡당 4만1600원, 압구정 상권은 1㎡당 4만2500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6.4%, 3.1% 떨어졌다.

인사동과 북촌 상권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임대료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각각 1㎡당 임대료 5만8000원, 5만4000원을 기록했던 북촌과 인사동 상권은 지난 2분기 4만6000원, 3만9000원으로 떨어졌다.

이들 상권의 임대료가 하락한 것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올해 1분기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에 타격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 100만명에 육박했던 월별 중국인 관광객 수는 하락세를 보이다 사드 문제가 심화된 올해 2~3월엔 20만~30만명대로 급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신사역 상권은 대형 면적대 매물이 많아 상대적으로 1㎡당 임대료 하락폭이 컸다.

방한 중국인관광객 월별 추이(2016년 하반기~2017년 상반기). /부동산114 제공

압구정 상권도 중국인 관광객수 감소 여파가 컸다.

성형외과와 고급 브랜드 밀집지역뿐 아니라 로데오상권을 찾는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다. 상권 침체가 지속되자 강남구는 압구정 로데오 상권 건물주와 상인들로 로데오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임대료 인하 및 상권 활성화 방침도 내놨다.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인사동과 북촌 상권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인사동의 경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 몰려 있어 임대료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사드 배치 이슈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특히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 인사동과 북촌 상권은 상권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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