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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29만7787가구로 전년동기(35만5309가구)보다 1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지만, 지난 5년(2012~2016) 평균과 비교하면 15.1% 많은 것이다.

수도권은 12만6882가구, 지방은 17만90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2.7%, 10.6% 감소했다.

다만 서울과 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물량이 늘었다. 올 상반기 서울과 부산은 각각 4만425가구, 2만4604가구로 전년동기 보다 10.9%, 16.2%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0만3534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9만4253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8%, 12.1% 감소했다.

분양 실적과 주택 착공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올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14만510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5년 평균과 비교해도 13.9% 줄었다.

수도권은 8만246가구, 지방은 6만4859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8%, 42.7% 감소했다.

분양 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은 작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9만6274가구인 반면 조합원분(도시정비 사업에서 조합원에 공급되는 물량)은 1만8316가구로 19.9%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21만9523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6.7%, 5년 평균 대비 9.5% 감소했다.

수도권(10만5676가구)과 지방(11만3847가구) 모두 전년 동기 보다 20% 이상 착공 실적이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돼 착공·분양실적 감소폭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올 상반기 준공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4만3916가구로 집계됐다. 5년 평균(19만4291가구)보다 25.5%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7.8% 감소한 11만1850가구지만, 지방에서는 8.8% 늘어난 13만2066가구를 기록해 준공 실적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준공이 증가해 올해 연간 준공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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