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동향] 7월 토지경매 낙찰가율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 8. 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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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토지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지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80.9%를 기록했다.

토지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2005년 8월(47.1%) 이후 11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4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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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진행건수는 두 달 연속 감소세 보여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두 달 연속 감소세 보여

지난달 전국 토지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8713건의 법원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3741건이 낙찰됐다. 진행 건수는 전월 대비 약 300여건 늘었지만,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6월(8381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진행 건수를 기록했다.

반면 평균 낙찰가율은 75.2%로 전월(74.4%)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주거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하락했지만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을 높였다는 게 지지옥션측의 분석이다.

토지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80.9%를 기록했다. 토지 낙찰가율이 8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8년 10월(83.2%) 이후 처음이다. 토지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2005년 8월(47.1%) 이후 11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44.4%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아직 낙찰가율이 낮은 토지로 투자자들이 일부 몰렸다"면서 "귀촌 열기가 이어지면서 주말주택이나 농장, 은퇴 이후 주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토지 구매가 이어지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 경쟁률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집중된 주거시설의 평균 낙찰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한 88.8%를 기록했다. 지난 5월 90.7%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 선임연구원은 "8.2 대책이 주택을 겨냥한만큼 향후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반면 토지의 경우 이를 실제 활용하려는 수요들이 많이 몰리고 있어 일반 부동산 경기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 등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 물건 중 최고가 낙찰 물건은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 583 일대 ㈜디에스 소유 공장 및 토지다. 2014년 9월 경매개시이후 약 3년여 만에 감정가 567억의 56.4%인 320억원에 낙찰됐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소재 임야 4264㎡다. 9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503%인 3100만원에 낙찰됐다.

구룡저수지와 도로와 인접해 있는 농림지역 임야로 경매에 나온 총 면적 4264㎡ 대비해 감정가격이 615만원으로 소액인 점이 응찰자가 집중된 이유로 보인다고 지지옥션측은 분석했다.

이밖에도 서울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아파트 50㎡ 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8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8%인 3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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