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3주 연속 상승폭 둔화..8·2대책 '눈치보기' 계속

김종윤 기자 2017. 8. 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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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8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격 0.03%↑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정부의 8·2대책 발표 이후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요자들은 집값 하락을 예상해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매도자들은 향후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가격을 낮추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은 Δ도봉(0.18%) Δ용산(0.17%) Δ은평(0.16%) Δ동대문(0.13%) Δ마포(0.11%) Δ강동(0.10%) Δ금천(0.10%) Δ관악(0.09%)이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역세권 개발 호재로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은평은 급매로 나온 매물이 빠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반면 Δ강남(-0.13%)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시 도시계획 위원회 정비계획안이 심의 반려된 대치동 은마는 하락했고 압구정동 신현대도 매수세가 끊겼다.

신도시는 Δ분당(0.16%) Δ광교(0.13%) Δ평촌(0.07%) Δ위례(0.07%) Δ일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매수문의가 많지 않은 데다 매도 호가가 높아 거래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광교는 거래가 많지 않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Δ안양(0.18%) Δ의왕(0.08%) Δ구리(0.06%) Δ시흥(0.06%) Δ인천(0.05%) Δ김포(0.05%) Δ파주(0.05%) Δ안산(0.03%) Δ하남(0.03%)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은 재건축 진행중인 단지로 일반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올랐다. 반면 Δ과천(-0.06%) Δ이천(-0.03%) Δ평택(-0.02%)는 가격이 하락했다. 과천은 8·2 대책 이후 매수세가 뜸해지며 소폭 떨어졌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 전세는 Δ용산(0.29%) Δ강동(0.11%) Δ금천(0.08%) Δ송파(0.08%) Δ성북(0.07%) Δ영등포(0.07%) Δ강서(0.06%) Δ마포(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용산은 역세권 아파트가 귀해 이촌역 인근 아파트 전세 수요가 많다. 금천은 저렴한 전세가 많아 신혼부부 임차수요가 많다.

신도시는 Δ분당(0.07%) Δ일산(0.04%) Δ파주운정(0.04%) Δ평촌(0.02%) Δ산본(0.01%)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판교테크노밸리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거래가 원활하다. 반대로 Δ김포한강(-0.14%) Δ동탄(-0.04%)은 입주물량 여파로 매물에 여유가 생기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안양(0.11%) Δ안산(0.09%) Δ화성(0.05%) Δ인천(0.04%) Δ파주(0.03%) Δ하남(0.03%) Δ용인(0.02%) Δ오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전세거래가 되고 있다. 한편 수원(-0.19%)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책 발표 이후 과열된 서울 아파트 시장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까지는 현재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assion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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