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이후 힘빠진 상계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초강력 부동산대책인 8·2 대책을 발표한 후 서울 상계동 부동산 시장이 힘이 빠지고 있다.
가격이 저평가된 데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재건축 연한 도래 등 발전 기대감으로 6~7월 가격이 급등했으나 대책 발표 후 급격히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이후 상계동이 포함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억이하도 대출 40% 적용..낮은 가격 매력도 떨어질듯
정부가 초강력 부동산대책인 8·2 대책을 발표한 후 서울 상계동 부동산 시장이 힘이 빠지고 있다. 가격이 저평가된 데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재건축 연한 도래 등 발전 기대감으로 6~7월 가격이 급등했으나 대책 발표 후 급격히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이후 상계동이 포함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이번 대책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되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성동구, 양천구 다음으로 많이 하락했다.
대책 발표 직전 3억5800만원에 실거래됐던 상계주공5단지 전용 31㎡ 호가는 다시 3억2000만~3억3000만원 선으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실거래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근처 공인중개업소 설명이다. 이주 절차에 들어간 상계주공8단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까지 금지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동안 상계동은 서울 동북권 중심지 중 하나이면서도 시장 관심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 1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92.71%로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불편하기 때문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계동이 포함된 노원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253만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21위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가격이 워낙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상계주공8단지와 5단지 등 재건축을 진행하는 아파트가 나타나면서 수요가 몰리기 시작했다. 6·19 대책 후 강남권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들어오는 '풍선효과'까지 발생했다. 이 덕분에 6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노원구는 1.94% 뛰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부동산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될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이르면 22일부터 6억원 이하 아파트에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강화된다. 학군 등 주거환경 대비 저평가된 가격으로 투자자들을 끌었던 상계동 입장에선 악재가 추가되는 셈이다.
일부 주민들은 상계동이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가격 수준이 높지 않은데 규제가 너무 빨리 들어왔다는 반응도 보였다. 분당 평촌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타격을 덜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분당은 아파트 가격이 0.48% 상승했다.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부동산 성수기 앞두고 '경기 성남·부산·세종' 분양場
- 8·2 대책 이후 힘빠진 상계동..규제 여파로 거래마저 '뚝'
- [MK 추천매물] 용인 중심상가 스크린골프장 14억5천만원
- 대우건설, 매각전 사장 임명 안한다
- [분양현장 NOW] 웅천 꿈에그린더테라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우버人사이트
- 트와이스 지효 “윤성빈과 열애? 사생활이라 확인 어려워”(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