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 재건축, 5개 고층 브리지·인피니티 풀 배치"

이혜진 기자 2017. 9. 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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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단지에 총 5개의 고층 브리지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옥상수영장을 배치하고 3,500가구가 한강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안을 공개했다.

또 3.3㎡당 542만원의 확정공사비를 제시하고 후분양 시 미분양 물량을 전량 인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조합이 후분양을 원할 경우 미분양 물량을 100% 대물인수하고 1조700억원의 무이자 사업비 대여금 외에 추가로 필요한 사업비 역시 무이자로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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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설계안·금융조건 공개
3,500가구 한강조망권 확보
3.3㎡당 확정공사비 542만원
세계적 건축디자인 회사 SMDP가 설계한 ‘자이 프레지던스’ 투시도/ 사진제공= GS건설

[서울경제] GS건설이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단지에 총 5개의 고층 브리지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옥상수영장을 배치하고 3,500가구가 한강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안을 공개했다. 또 3.3㎡당 542만원의 확정공사비를 제시하고 후분양 시 미분양 물량을 전량 인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6일 GS건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반포주공 1단지 시공사 입찰에 제시한 설계안과 금융조건 등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단지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의 수석 디자인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사버가 직접 참석했다. 사버씨는 “가장 중시한 것은 다양성과 휴머니티였다”며 “공동 공간을 강화하고 한강변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파트 동 연결부에 총 5개의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2개의 35층 브리지에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옥상 수영장과 같은 ‘인피니티 풀 (수영장과 한강이 연결된 듯 보이는 수영장)’이 설치되고 3개의 중층 브리지에는 어린이용 수영장이 배치된다. 이 시설은 수영장 운영을 안 할 경우 돌잔치·회갑연 등 야외 행사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아파트 빌딩 외관도 한강에 물방울이 튀겨 물결이 치는 듯이 독특하게 디자인했다. 사버씨는 “한강변의 천편일률적인 박스 형태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단지 외관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지를 설계하면서 기존 조합안에서 아파트 동 10개를 없앴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동 간 간격을 30~65m 이상으로 넓혀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GS건설은 이번 단지 설계를 위해 1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평면 역시 특화했다. 안방과 거실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가 1,500세대에 달하고 부엌 등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까지 합치면 총 3,500세대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거실에는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LG하우시스와 공동개발한
‘풀 프레임’ 창호를 적용한다.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 시스템’도 도입한다.

GS건설이 제시한 단지명은 ‘President(리더)’와 ‘Residence(저택)’ ‘Confidence(자신감)’의 합성어인 ‘자이(Xi) 프레지던스(Presidence)’로 ‘리더의 품격에 어울리는 최상의 단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사비는 3.3㎡당 542만원으로 확정된 금액을 제시했다. 조합이 후분양을 원할 경우 미분양 물량을 100% 대물인수하고 1조700억원의 무이자 사업비 대여금 외에 추가로 필요한 사업비 역시 무이자로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사업부문 대표는 “반포주공 1단지를 주택단지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오랜 기간 준비해서 입찰했다”며 “이사비용이 아니라 작품의 질로 프리미엄 단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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