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

25일 업계에 따르면 별내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일대 509만㎡에 조성 중인 대규모 택지지구다. 서울과 바로 붙어 있어 ‘강북의 판교’라 불리며 2009년 전후 초기 분양 당시부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만5000가구 규모로 계획된 아파트 대부분이 이미 입주를 마쳤다.

이곳은 중대형 단지가 많아 2010년대 초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타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교통·교육·상업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대거 확충되면서 도시의 위상이 달라졌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교통여건 개선이다.

기존 외곽순환도로 별내 나들목(IC)과 경춘선 별내역이 주요 교통 인프라였지만 지난 6월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및 타지역 접근성이 강화됐다. 또 별내지구 북쪽으로 서울지하철 4호선(2019년 말 개통 예정)과 남쪽엔 8호선(2022년 개통 예정) 연장선이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8호선 별내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10정거장, 20분 대로 이동 가능해 강남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비타당성조사대상선정) B노선도 추진 중이라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GTX가 뚫리면 별내에서 서울역을 거쳐 송도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해진다.

별내신도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메가볼시티’가 올 초 신규사업자에 토지가 일괄 매각되면서 정상화된 것도 호재다. 메가볼시티는 약 7만4000㎡ 부지에 총 사업비 9356억원을 투입해 업무·상업·주거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완공 시 별내를 넘어 남양주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에 구리와 남양주시가 합동으로 도전하는 제2경기북부테크노밸리 후보지가 별내와 가까운 왕숙천 일대로 알려지면서 올 11월 유치가 확정되면 판교, 광교와 같은 최첨단 테크노밸리를 품은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각종 호재가 뒷받침 되자 8·2부동산대책 이후에도 별내 아파트 매매거래는 꾸준하고 시세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현재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4억6000만~4억8000만원. 이는 1년 전 4억2000만~4억3000만원에서 50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별내지구는 서울 시청까지 15㎞에 불과해 거리는 가깝지만 그동안 교통편이 불편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저평가를 받았다”며 “4호선과 8호선이 개통되고 남양주 유일의 환승역인 별내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지역 개발이 진행 중이라 앞으로 가격 상승 여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완성형 택지지구로 거듭나고 있는 별내지구에서 4년 만에 신규공급(임대제외)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S1 상11블록(별내동 1005번지)에 짓는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우미건설도 남양주 별내지구 A20블록에 짓는 ‘별내지구 우미린 2차’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실시간 재테크 경제뉴스│창업정보의 모든 것
김창성 기자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