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4연임 성공..국정운영은 난항 예상

이승희 기자 2017. 9. 25. 20:3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정치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여성 최초로 4선 연임에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선거보다 지지도가 떨어지고, 극우 정당의 지지율은 크게 올라서 국정운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독일 총리는 메르켈이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24일) 열린 독일 연방의회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 민주 연합이 제1당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물론 입법에서 매우 도전적인 시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걱정에 귀 기울이면서 좋은 정치를 통해 다시 그들에게 지지를 얻을 것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4연임에 성공하며 독일 역사상 여성 최초로 16년 장기집권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에는 극우정당의 지지율 상승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나라 안팎에서 각종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정책과 유럽통합 등 메르켈 총리의 주요 정책에 반대하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이 의회에 입성한데다, 다른 야당들도 에너지 등 주요 정책에 반대입장을 내놓고 있어서 의회 과반의석 확보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라 밖으로도 미국의 보호무역정책과 한반도의 긴장감 등 만만찮은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무티' 즉 포용적인 엄마리더십을 통해 독일 정치에 새역사를 쓴 메르켈 총리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면서 16년 집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SBSCNBC 이승희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