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용 바로가기 부동산 메뉴 바로가기

로고 & 서비스명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월세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적용되는 연이율인 전월세전환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공급이 늘어난 데다 금리인상으로 준월세(보증금이 낮고 월세가 높은 임대 형태)시장이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달 4.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도 0.43%포인트 내린 6.63%를 나타냈다. 이는 국민은행이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0년 10%에 달했던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꾸준히 하락세를 타며 6%대까지 내린 것이다.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할수록 세입자의 월세 부담은 적어진다. 예를 들어 전월세전환율이 10%인 경우 전세보증금이 1억원인 임대주택을 월세로 전환하면 매달 83만원가량을 내야 하지만 이 비율이 6%로 내려가면 월세가 50만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 과거 장기화된 저금리 시대에 월세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준월세가 금리인상 여파로 인기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감정원 월간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달 89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내렸다. 전체 월세가격의 중간값인 중위 월세가격 역시 84만3000원으로 0.4%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평균 월세보증금(1억3943만원)과 중위 월세보증금(1억2645만원)은 1년 전보다 각각 2.7%, 4.5% 올랐다.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세와 준월세 및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배 이상인 형태) 가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서울의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하락 및 보합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월세통합가격지수가 지난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주로 1인 가구가 월세로 거주하는 오피스텔 공급 확대도 월세시장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의 오피스텔 준공 물량은 1만4538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96.6% 급증했다. 연면적도 158.3% 늘어난 86만1663㎡를 기록했다. 내년 오피스텔 공급 예정 물량도 1만6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같은 1인 가구 임대주택 공급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준월세가 시들해지면서 월세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오피스텔을 비롯한 정부의 청년 임대주택 공급 등이 이어질 경우 월세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오늘의 주요뉴스

미디어다음 경제
부동산

    부동산 이슈보기

    금융

      금융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금융

          금융 토론 이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