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사업장 대표 중 '연봉 1위'는 4억 받는 5살 강남 부동산임대업자

김민상 입력 2017. 10. 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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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조문규 기자
18세 미만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 중 ‘연봉 1위’는 4억원을 받는 만 5살 부동산 임대업자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에 사업장을 둔 해당 대표는 월 소득 3342만원을 올려 연봉으로 연 4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월 1287만원, 연봉 1억5448만원을 올리는 만 10세 서울 중구 부동산 임대업자였다. 3위도 월 1255만원, 연봉 1억5071만원을 받는 만 8세 서울 중구 부동산 임대업자였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장가입자 부과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 18세 미만 직장가입자 중 사업장 대표는 236명이었다. 2개 이상 사업장을 보유한 대표자도 6명 있었다.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들은 주로 부동산 임대업을 했다. 236명 중 92%인 217명이 부동산 임대업이다.

이들 중 85명(36%)은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었다.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의 월평균 소득은 358만원이었다. 평균연봉으로 따지면 4291만원이다.

평균연봉이 5000만원을 넘는 미성년자 사업자 대표는 62명, 1억원이 넘는 대표는 24명으로 집계됐다. 연봉 1억원 이상 대부분인 23명이 부동산 임대업자였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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