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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 3.0 전국N,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현안과 개발이슈를 짚어보는 지역포커스 시간입니다.

부동산부 이주비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주비 기자, 오늘 알아볼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자>

일단 김유리 앵커에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김 앵커는 서울에서 '패션의 메카' 하면 가장 떠오르는 곳이 어디인가요.

<앵커>

동대문? 명동? 가로수길? 등이 아닐까요.

<기자>

네 물론 그 곳들도 패션으로 유명한데. 실제 쇼핑을 하기 위해 주말마다 이 곳으로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합니다.

바로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아웃렛거리인데요.

<앵커>

아 맞아요 저도 종종 갑니다.

<기자>

네 저도 스포츠용품이나 요즘같이 철 바뀔 때 옷 사러 가는데요.

제가 쇼핑 얘기를 꺼낸 건 다름이 아니라 오늘 가산 아웃렛이 있는 서울시 금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앵커>

금천구는 가산 아웃렛단지를 중심으로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죠. 경제 효과도 적지 않을 거 같은데요.

<기자>

네. W몰과 마리오몰 등 대형 아웃렛이 모여 있고요. 여기에 롯데와 현대 등 유통 공룡도 최근 몇 년 사이 이 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디지털2단지 사거리를 중심으로 열 개에 달하는 아웃렛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 아웃렛 타운의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20~30만 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기업들이 동대문과 명동 등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어 이 곳을 방문하는 쇼핑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경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가산 상권은 대형쇼핑몰 매출만 연간 8,000억원 규모로, 인근 브랜드까지 더하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이같은 대규모 상권 뿐 아니라 복합단지도 들어선다죠. 어떤 시설인가요.

<기자>

독산동에 12만 5,000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군부지가 있는데요. 이곳에 SH공사가 사이언스파크를 개발합니다.

상업과 업무지구, 문화시설 등이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 현재 옛 대한전선 부지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상황인데요. 땅 주인인 부영주택이 이 곳에 병원을 포함한 의료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상업시설과 가까이 있는 롯데알미늄 부지에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 등 연계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상업시설 인근에는 독산 우시장이 오랫동안 있지 않았나요. 그 곳도 함께 개발이 이뤄져야 할 거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서울시에서 독산역 일대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약 200억 원을 들여 독산동 우시장 일대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인데요.

이곳 우시장을 포함해 독산동 일대 약 49만 제곱미터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이 중 7만여 제곱미터를 우시장 활성화 집중 사업지역으로 지정해 시설 현대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우시장 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인 악취문제 등 해결에 나선다고 합니다.

나머지 지역은 독산역을 중심으로 주거지와 상업지가 명확히 구분될 수 있도록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또 독산역부터 우시장 부근의 말미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범안로를 확장해 통행여건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금천구로 들어오고 나가는 교통 여건도 많이 좋아졌다죠.

<기자>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로'의 1단계 구간이 지난해 개통됐죠.

금천구는 금천구에서 서초구까지 이동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단축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는 강남 수서동까지 연결되는 총 23km에 달하는 도로입니다.

여기에 안양-성남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경기도와의 이동이 수월하고요.

오는 2023년 신안산선 개통도 예정돼 있는데요.

경기 안산 한양대에서 광명과 독산을 거쳐 여의도까지 39.6㎞ 구간에 이르는 전철이 완공되면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될 경우 독산동이 서남권 교통 요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패션 상권에 상업시설이 활성화되고 교통까지 좋아지면 부동산 가격도 꿈틀할 것 같은데요.

사실 금천구는 서울 자치구 내에서도 집값 꼴찌라는 오명이 있는데 변화가 좀 있나요.

<기자>

서울시에서 독산역일대 도시재생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땅값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금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년 사이에 12%정도가 올랐는데요.

같은 기간 인접해 있는 관악구가 7.6%, 구로구가 9.2% 오른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큽니다.

독산동의 경우 토지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1분기말 상승률은 0.32%로 7년3개월만에 가장 가팔랐습니다.

일단 독산동 일대 개발과 함께 대기업 브랜드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온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한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는데요. 2년 전 분양가보다 최소 1억 이상 올랐고,

지난달 입주한 2차의 경우 분양가가 최고 4억8800만원이었는데 지난 7월 6천만원 넘는 가격에 분양권이 거래됐습니다.

이처럼 독산동을 중심으로 금천구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인터뷰]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서울에 있는 여타 지역보다 아파트값이 저렴하다 보니 향후에도 오를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죠. 거기다가 금천구 같은 경우는 어쨌든 산업단지가 많아서 가산디지털단지라든지 구로디지털단지 이런 자족기능들이 굉장히 좋거든요. 안정적인 IT 업종 근로자들의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보니 안정적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지역이에요."

전문가의 평가처럼 금천구 집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서울 내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크게 비싸진 않은 수준인데요.

서울에는 머무르고 싶고 주거비는 부담되고 이런 실수요자들이 금천구로 많이 이주하면서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해서 오르고 있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서울의 대표 낙후지역 중 하나였던 금천구, 이제 비상만 남아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될까요.

<기자>

금천구는 1980년대 지어진 공장과 주택들이 무질서하게 뒤섞여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역입니다.

준공업지역이었던 성동구가 도시 재생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서, 벤치마킹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사실 개발 계획이라는 게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금천구도 서남권을 대표하는 지자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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