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당첨자 20% 계약 못해

국종환 기자 2017. 10. 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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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해 '로또 청약 아파트'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에서 계약 포기가 속출했다.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9억원 초과 분양주택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제한되면서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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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 여력 없는 당첨자 대거 계약 포기"
14일 문정 래미안갤러리서 추첨식 재분양
9월 분양 당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의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해 '로또 청약 아파트'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에서 계약 포기가 속출했다.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계약포기 물량을 14일 추첨 방식으로 재분양한다.

1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의 정당 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40여가구가 팔리지 않았다. 일반분양 물량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대비 20%가 넘는 물량이다.

3.3㎡당 4160만원에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가 3.3㎡당 35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된데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도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9억원 초과 분양주택에 중도금 집단대출이 제한되면서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건설사가 신용으로 보증을 서 지원해주는 대출도 없다. 앞서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중도금 대출이 막혔지만 시공사(GS건설)가 중도금 대출 40%를 알선해줘 미계약 물량이 거의 없었다.

삼성물산은 14일 오전 11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추첨 방식으로 잔여 가구를 재분양할 예정이다. 오전 10~11시 모델하우스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계약 희망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1차 계약금(5000만원),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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