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쪽방촌 재생 새로운 계획 필요"
【서울=뉴시스】박대로 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쪽방촌 전체에 대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현장을 둘러보고 관리현황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을 큰 방향으로 잡고 그동안 도심 속 노후화된 지역들을 재생하는 일들을 해왔다"며 "특히 동대문에서도 가까운, 도심 한가운데 이 (창신동) 쪽방촌에서 너무나 열악한 환경 하에 있는 주민들과 지역을 어떻게든 새롭게 재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창신동 쪽방촌에 대한) 지구단위 계획이 준비 중"이라며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총괄건축가와 협의해 어떤 방향으로 이 지역을 변화시킬지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신동 쪽방촌에는) 살릴 것도 있고 헐어야 할 것도 있다. 신발, 비닐, 문구완구, 도장인쇄, 수족관, 조류 등은 설사 재개발이 된다고 해도 잘 살려낼 수 있다고 본다"며 "지구단위 계획을 잘못하면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만 생각하게 되므로 인문적 요소 등을 감안해 어떤 게 효과적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 4개 자치구에 쪽방촌이 있다. 종로구 돈의동·창신동, 중구 남대문로5가, 용산구 동자동·갈월동, 영등포구 영등포동·문래동 등에 쪽방촌이 형성돼 있다.
창신동 쪽방촌에는 58개 건물에 518개 쪽방이 산재해있다. 거주자는 331명이다. 이 중 남성이 268명, 여성이 63명이다.
거주자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141명,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15명, 장애인은 35명이다.
10년 이상 거주자가 83명으로 25%를 차지한다. 5년 이상 거주자(151명)가 절반 가까이 된다.
이곳 주민들은 지속적인 음주와 스트레스로 인해 다양한 병력을 갖고 있다. 관절염·디스크 62명, 고혈압 52명, 당뇨 40명, 각종 장애 37명 등이다.
1인가구와 고령화로 고독사 위험이 크다고 종로구 동대문쪽방상담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창신동 쪽방촌은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과 청계천 중간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동대문역 지구단위 계획이나 창신·숭의 재개발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건물들은 대부분 건축한지 오래된 재단위험시설 D등급으로 붕괴·화재 등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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