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美건설시장 진출 위해 인수·합병 적극 추진해야"

이승주 2017. 10.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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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가 미국 건설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기업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이들이 보유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 1주제인 '미국 건설시장 동향과 기업의 진출전략'을 발표한 최석인 건산연 기술정책연구실장은 "미국 건설시장 진출 기업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진출 사업이 달라진다"며 이에 따른 특화된 전략을 단계적으로 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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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국내 건설업체가 미국 건설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기업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이들이 보유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미국 건설시장 진출전략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제 1주제인 '미국 건설시장 동향과 기업의 진출전략'을 발표한 최석인 건산연 기술정책연구실장은 "미국 건설시장 진출 기업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진출 사업이 달라진다"며 이에 따른 특화된 전략을 단계적으로 짜야한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미국 건설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투자와 인프라 부문 PPP(민관합작투자사업사업) 활성화, 민간 건설부문 투자확대에 힘입어 인프라, 플랜트를 중심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 건설시장은 그동안 주력 시장으로 삼은 중동과 아시아 지역과는 달리 국내 기업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선진국 시장"이라며 "중동과 아시아 시장의 진출 경험을 넘어 더욱 진보된 역량을 배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제언했다.

최 실장은 "미국 건설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해외 건설기업을 분석한 결과 미국 건설기업과 M&A를 거치며 그 기업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와정보, 노하우 등을 충분히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이어 "국내 기업이 미국기업과 M&A한 사례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에 필요한 법률과 회계 등 다양한 정책적 서비스 제공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현지 건설사나 투자법인 등과 M&A를 거쳐 SPC(특수목적법인) 투자자 형식으로 PPP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이를 거쳐 사업경험을 축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시장과 기술을 보유한 현지기업과 M&A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투자법인을 설립해 투자법인과 건설회사 등을 분리하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기업과 M&A를 활성화할 것을 제언했다. 대형 건설사의 현지법인화를 정착시켜 PPP사업을 포함 민간과 공공 건설사업에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수익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진출 가능한 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는 제언도 이어졌다.

'미국 PPP시장 현황과 제도'를 발표한 손태홍 건산연 연구위원은 "미국PPP시장은 주별로 정책 마련 정도나 수준에 차이가 있다"며 "이에 대한 사전 이해를 바탕으로 진출 가능한 지역을 전략적을 선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손 연구위원은 미국 9개 주요 권역 중 시장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가장 의미있는 지역으로 태평양 권역과 남대서양 권역을 꼽았다. PPP사업가 제도 개방성 측면에서 캘맆니아 주와 버지니아 주를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주별로 상이한 사업 환경과 관행에 대한 사전 이해가 필요하다"며 "연방과 주정부, 지역 차원의 공공 재정정책 기금에 대한 구체적인 신청방법과 기금별 자격 조건 등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PPP관련 정책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미 수행된 사업들을 면밀히 분석하라"며 "사업단위의 입찰 프로세스 내용과 단계별 준비 사항, 제안서 작성시 요구되는 사항 등 실무단계의 업무파악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시공 외 프로젝트 엔지니어, 디벨로퍼, 오퍼레이터, 인베스터(CI)등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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