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진율 23%..연간 0.5%p 증가에 그쳐
[뉴스리뷰]
[앵커]
지진에 수능까지 미뤄지면서 학교 시설물의 내진 성능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요.
내진 성능이 적용된 학교 건물은 연간 채 1% 포인트도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됨에 따라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공공시설물만 들여다 볼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내진 기능을 갖춘 시설은 전체의 43%입니다.
하지만 이중 학교 만을 떼어놓고 보면 내진성능 확보율은 23%로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게다가 내진성능을 갖춘 학교 건물의 증가율은 연간 0.5% 포인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건물 3만 2천여개를 살펴봤을때 지난해 기준 내진성능을 갖춘 건물은 7천738개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185개 늘었습니다.
이번에 지진을 겪은 포항이 속한 경상북도는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물 비율이 전국에서도 하위권에 속합니다.
경북 지역 학교 건물 2천 600여곳 가운데 489곳만 내진성능을 갖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뒤에서 세번째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학교시설물에 대한 내진 성능을 보강한다며 투자 예산을 전년대비 4배에 가까운 2천 500억원으로 늘였지만 모든 학교가 내진 성능을 갖추기 위해선 앞으로도 20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당초 수능이 치러지기로 예정돼 있던 포항 내 12개 시험장 가운데 5개 학교에 대해서는 1차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더욱 정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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