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재생 연료전지 사업자 '서브원·남동발전 컨소시엄' 선정
친환경 미래에너지 확산.. 탄소배출량 저감효과 기대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친환경 미래에너지 확산을 위해 연료전지 발전 설비 도입에 나섰다.
LH는 외부자본 100%를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을 LH 대전에너지사업단에 도입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사업제안서 기술심의를 거쳐 ‘서브원+한국남동발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H2)와 산소(O)의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약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료전지 26기를 도입해 전기 11.44MW 및 열 5.72Gcal/h를 생산해 약 2만3000가구가 한달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H는 우선협상대상자와 내년 3월 중으로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확정하는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7월께 연료전지 설치를 위한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이번 사업은 민관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상생 협력 사업”이라며 “LH는 플랫폼(사업부지)을 제공해 사업 유치를 통한 관련 일자리 약 1000개 창출과 탄소배출량 저감효과(약 1만6000 tCO2/년)가 기대돼 국가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 시공실적 확보를 통해 연료전지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으로서의 대외적 입지를 강화하고, 연료전지 운영을 통해 생산된 전기 및 열 판매로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20년간 안정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확보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 의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차녕 LH 도시기반처장은 “외부자본을 발굴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성공적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미매각 장기 유휴부지에 유사한 사업 방식을 적용해 정부의 탈원전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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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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