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재생 연료전지 사업자 '서브원·남동발전 컨소시엄' 선정

이진철 2017. 12.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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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대전에너지사업단 도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친환경 미래에너지 확산.. 탄소배출량 저감효과 기대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친환경 미래에너지 확산을 위해 연료전지 발전 설비 도입에 나섰다.

LH는 외부자본 100%를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을 LH 대전에너지사업단에 도입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사업제안서 기술심의를 거쳐 ‘서브원+한국남동발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H2)와 산소(O)의 전기 화학 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약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료전지 26기를 도입해 전기 11.44MW 및 열 5.72Gcal/h를 생산해 약 2만3000가구가 한달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H는 우선협상대상자와 내년 3월 중으로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확정하는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7월께 연료전지 설치를 위한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이번 사업은 민관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상생 협력 사업”이라며 “LH는 플랫폼(사업부지)을 제공해 사업 유치를 통한 관련 일자리 약 1000개 창출과 탄소배출량 저감효과(약 1만6000 tCO2/년)가 기대돼 국가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 시공실적 확보를 통해 연료전지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으로서의 대외적 입지를 강화하고, 연료전지 운영을 통해 생산된 전기 및 열 판매로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20년간 안정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확보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 의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차녕 LH 도시기반처장은 “외부자본을 발굴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성공적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미매각 장기 유휴부지에 유사한 사업 방식을 적용해 정부의 탈원전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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