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내년이 진짜 고비..연초부터 구조조정 추진

이세영 2017. 12. 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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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중공업이 내년까지 대규모 적자를 예고하면서 국내 조선업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내년 최악의 일감부족으로 극심한 보릿고개가 예상돼 정부도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이 내년까지 7천3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예상하고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박대영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남준우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조선사들도 내년 보릿고개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수주가 4배 가량 늘긴 했지만 실제 일감으로 이어지기까지 2년 정도 걸려 작년 극심한 수주 절벽이 내년 일감 부족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일감절벽을 버틸 수 있도록 내년초 '조선산업 혁신성장 추진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신규 수주와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원가절감 등 자구계획 마련과 선박 발주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 6월 만료되는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의 연장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도 진행됩니다.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은 내년 2월 산업경쟁력 진단을 거쳐 퇴출이냐 회생이냐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현안이 되고 있는 일부 중소조선사에 대해서는 외부 컨설팅을 거쳐 산업과 금융 측면을 균형있게 고려해 빠른 시간 안에 처리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습니다."

구조조정을 해 업계를 재편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조선업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건 딜레마입니다.

당장 앞으로 1~3년 불황을 견디는 것과 함께 저가 수주 경쟁 등 고질적인 문제들을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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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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