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폭탄 터지나?'..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흐림'

국종환 기자 2017. 12.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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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 전망이 계속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는데다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 주택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미입주 증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12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전국 HOSI 전망치는 6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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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입주물량 5만7320가구, 3개월 평균 대비 1.7배 급증
대출규제 강화로 잔금 마련 못한 미입주 가구 늘어
12월 HOSI 전망치/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News1©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 전망이 계속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는데다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 주택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미입주 증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12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전국 HOSI 전망치는 67.9를 기록했다. 전월(76.7) 대비 8.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8월 조사 시작 이래 60선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수치가 낮은 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주산연 측은 "최근 3개월간 월평균 3만가구 수준의 입주물량이 시장에 공급됐으나 12월에는 1.7배에 달하는 5만7000가구가 예정돼 있다"며 "정부의 수요억제정책이 지속되고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입주시장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고 밝혔다.

지역 중에는 서울(82.5)만 HOSI 전망치가 80선을 넘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이 밖에 Δ대구(73.5) Δ대전(73.3) Δ제주(73.3) Δ경남(70.6)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50~60선을 기록해 입주여건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울산지역은 12월 HOSI가 56.0으로 낮은 만큼 주택사업자의 철저한 입주 관리가 필요하다. 이달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 인천, 울산 등에 대한 입주지원 강화도 요구된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5만7320가구(98개 단지)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평균 물량(3만4439가구)보다 66.4%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3만3787가구 입주가 예정됐고 지방은 2만353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0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75.0%, 수도권 83.3%, 지방 73.2% 수준이다. 제주권의 입주율이 60.0%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입주율이 하락했다.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Δ세입자 미확보(27.8%) Δ기존주택 매각 지연 22.2% Δ잔금대출 미확보(22.2%) Δ분양권 매도지연(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 세입자 확보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분양자의 잔금대출 마련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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