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법정관리 이달 본격화..'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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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이 이달 내 본입찰 공고를 내는 등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스토킹호스로 진행되는 이번 법정관리 입찰을 지난 17일 마감했다.
이달 내 본입찰 공고를 내고 적정업체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삼환기업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번주 내 평가 및 협상을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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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삼환기업이 이달 내 본입찰 공고를 내는 등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스토킹호스로 진행되는 이번 법정관리 입찰을 지난 17일 마감했다. 이달 내 본입찰 공고를 내고 적정업체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삼환기업은 지난해 10월12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했다. 이번 법정관리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스토킹호스란 유력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그 외 업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공개입찰을 벌이는 방식이다.
삼환기업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번주 내 평가 및 협상을 거칠 예정이다. 오는 19일 계약자를 통보한 뒤 22일 계약을 체결한다.
본입찰 공고는 오는 23일 예정이다. 만약 금주 내 적정업체 선정이 무산된다면 본입찰 공고는 미뤄질 수 있다.
삼환기업은 지난 1946년 고 최종환 회장이 설립한 중견 건설사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처음으로 중동에 진출했다. 1960~70년대에는 도급순위 5위권 내에 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996년 최용권 회장이 경영권 바통을 이어받은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불법 정리해고 논란 및 비자금 문제도 터졌다. 2012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조기에 졸업했다.
2015년에는 상장폐지됐다. 회계감사 의견거절,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자본잠식 및 7년째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기준 67위까지 하락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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