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이 없네"..작년 12월 주택 거래건수 급감

정병묵 2018. 1. 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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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주택 매매거래 건수가 급격히 하락했다.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4만6292건, 아파트외 주택은 2만535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9%, 15.8%씩 급감했다.

12월 서울 주택 매매건수는 1만3740건으로 전년비 17.8% 줄었다.

12월 강남4구를 비롯한 서울 지역 주택 매매가 두자릿수의 큰 폭 감소세를 보인 것은 작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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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12월 주택 매매거래 건수가 급격히 하락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적어서가 아니라 매물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20일 유진투자증권(001200)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 매매는 7만1646건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특히 전년 대비 28.5% 감소한 영남(1만6034건)과 17.5% 감소한 수도권(3만7441건)을 비롯해 전 지역의 거래가 줄어들었다.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4만6292건, 아파트외 주택은 2만535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9%, 15.8%씩 급감했다.

서울에서도 주택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12월 서울 주택 매매건수는 1만3740건으로 전년비 17.8% 줄었다. 강남(-16.3%), 강북(-19.4%), 강남4구(-15.7%) 모두 연속 작년보다 감소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대비 서울 전역의 거래량이 쪼그라들었으며, 강남권보다 강북권 거래감소가 나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7253건으로 전년비 5.1%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은 3만8617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다.

12월 강남4구를 비롯한 서울 지역 주택 매매가 두자릿수의 큰 폭 감소세를 보인 것은 작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8·2 대책 이후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거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똘똘한 한 채’ 투자방식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12월 결과처럼 지방, 서울에서도 강북지역 주택을 매도하고 인기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은 더욱 증가한다”며 “이럴 경우, 인기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지역간 가격차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거래 감소는 매수세 감소 때문이 아니라 매도세 감소로 인해 공급 물량이 축소된 것”이라며 “특히 서울 전세 거래 감소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매 감소가 민간 중심의 임대주택 공급 전망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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