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안정세..집값 급등 효과?
[앵커]
강남 아파트값이 자고 나면 1억원이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로 집값 상승기에 전세시장은 오히려 안정되는 상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보다 폭넓은 관점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1주일만에 또 0.75% 올르며 5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1월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세 가격은 오히려 0.04% 하락했습니다.
집값 상승기엔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서두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폭등에 전 사회적 우려가 컸던 지난 2006년 1월 통계입니다.
당시 강남 아파트값 평균은 3.3㎡당 2천700만원으로 3년새 30%가 올랐는데 전세가격은 670만원, 매매가의 1/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강남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이 절반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10억원짜리 강남 아파트를 3억원 이하에 전세로 살 수 있었지만 현재 강남은 매매는 물론 전세도 부담스러운 지역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군 수요가 높은 강남은 예외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부동산 상승기에 오히려 전세시장이 안정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서울 전체 전세가는) 전년에 비해 주간변동률이나 지수상의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조건적인 집값 억누르기가 자칫 전세대란으로 이어졌던 사례를 기억하고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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