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아파트 등 10만 가구 직격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준공 30년 이상의 안전진단 미(未)진행' 서울 아파트는 총 10만3822가구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원구(8761가구)와 영등포구(8126가구) 재건축 단지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생 낡은 집에 살라는 건가"
주민들 "주차장 좁아 불나면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데.."
20일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준공 30년 이상의 안전진단 미(未)진행' 서울 아파트는 총 10만3822가구이다.
직격탄은 목동 아파트 단지에 떨어진다. 강남구(7069가구), 강동구(8458가구), 송파구(8263가구) 등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 4구'에도 해당 단지가 많지만 목동이 있는 양천구(2만4358가구)가 가장 많다. 대규모 단지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대거 포함된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원구(8761가구)와 영등포구(8126가구) 재건축 단지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부 발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목동재건축추진모임'의 전병관 대표는 "주차난이 심각한 목동 아파트는 등록차량 대비 주차 공간이 0.45대에 불과해 불이 나도 소방차가 못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정부 조치는 노후 아파트 주민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목동 주민들은 국토부 항의방문 등을 계획 중이다.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노모(42)씨는 "우리는 평생 집값 싼 동네, 낡은 아파트 주민으로 남으라는 것이냐"고 했다.
정부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서울 전체 집값 상승을 주도한다는 판단 아래 재건축 단지 규제에 '화력(火力)'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은 조합원 입주권 양도를 금지한 작년 8·2 대책 발표를 계기로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후 되살아났고 올해 들어서는 매주 1% 가까운 급등세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승기] 날렵해졌어도 안락한 주행… 제네시스 GV80 쿠페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인생 전환... 극기나 포기 아닌 준비의 문제” 조앤 리프먼
- ‘장·단기 금리 역전=경기 침체’ 공식 깨졌나… 좀처럼 식지 않는 미국 경제
- “선생님 저 ‘떡상’했어요”… 중학교 자유학기 금융교육 현장 가보니
- [사이언스샷] 멸종 위기 검은발족제비, 두 마리 복제 성공
- [머니톡톡] 노후 준비 해볼까… 최저연금액 보장 변액보험 고르는 꿀팁은
- “이제 SK계열 아니라고? 빚 갚아” 일단 현금상환한 SK렌터카, 남은 수천억 어쩌지
- 20대 파고 드는 당뇨병...환자 급증 원인은 지나친 액상과당 섭취
- 100년 후 중국 국토 4분의 1 , 물에 잠긴다
- [딥테크 점프업]② AI가 공장의 건강 상태 진단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