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1월 주택거래량, 작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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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7만354건으로, 작년 1월(5만8539건)보다 20.2%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서울 주택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났고, 매도자 호가(呼價)에 맞춰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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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집중된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 4구' 매매량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매수 수요가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선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곳이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7만354건으로, 작년 1월(5만8539건)보다 20.2%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1월은 부동산 시장 비수기로 꼽히지만 서울에서만 1만5107건이 거래됐다. 강남 4구에서 3386건이 거래돼 2017년 1월(1666건)보다 103.2% 증가했다. 서울 주택거래량이 급증한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났고, 매도자 호가(呼價)에 맞춰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한 달 사이 16.5포인트 올라 150을 기록했다. 작년 7월(15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서울에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수준으로 많아졌다는 뜻이다. 서울과 달리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꺾인 비수도권 지역은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곳이 많았다. 부산의 1월 거래량은 4707건으로 작년 1월보다 18% 줄었다. 해운대구 우동의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세보다 3000만원 싸게 매물이 나와도 '집값이 더 내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매수자가 거래를 꺼린다"며 "주변 중개업소마다 '개점휴업' 상태라며 울상"이라고 말했다.
광역시를 뺀 지방 시·도 전체 1월 주택 거래량은 1만7577건으로 한 달 만에 9.7% 줄었다. 조선 등 지역경제 침체로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울산과 경남은 작년 1월 대비 주택 매매 건수가 각각 23.6%, 19.8%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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