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藥'이 무효..24평 강남 아파트 '19억' 최고가 경신

배경환 입력 2018. 2. 21. 10:53 수정 2018. 2.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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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59㎡(공급기준 옛 24평) 아파트가 사상 처음으로 19억원을 넘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59㎡는 설 연휴 직전 19억2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서울에 위치한 59㎡ 아파트 중 3.3㎡당 8000만원을 뛰어넘은 아파트는 아크로리버파크뿐이다.

지난해말 13억원대였던 아크로리버파크 84㎡의 전셋값은 올들어 15억원을 넘어섰고 중대형인 112㎡(공급기준 옛 43평)는 20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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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감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용면적 59㎡(공급기준 옛 24평) 아파트가 사상 처음으로 19억원을 넘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로, 초대형 저층 고급 주택을 제외한 서울 지역 59㎡대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가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59㎡는 설 연휴 직전 19억2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이에 3.3㎡당 평균 매매거래가는 80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서울에 위치한 59㎡ 아파트 중 3.3㎡당 8000만원을 뛰어넘은 아파트는 아크로리버파크뿐이다.

지난해부터 아크로리버파크 59㎡ 매매가는 무섭게 뛰고 있다. 1년전인 지난해 3월 실거래가(14억4500만원) 보다는 5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규제 시그널에 1~2개월 반짝 조정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7월에 15억원을 넘어선 후 12월에는 17억원까지 도달했다. 최근 3개월만 본다면 한 달에 1억원씩 매매가격이 뛴 셈이다. 2014년 분양가보다는 2배 이상 치솟았다. 이 아파트는 당시 서초구 일대 최고가 아파트였던 '래미안 퍼스티지'와 비슷한 9억~10억원선에 공급됐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19억2500만원의 실거래 신고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이미 이를 저가 기준으로 잡아놓고 20억원대에 매물을 다루고 있다. 인근 A공인 대표는 "15억원이 넘는 중소형 물건도 최근에는 계약금부터 밀어넣고 선점하는 분위기"라며 "이에 편승한 일부 집주인들이 무리하게 호가를 올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크로리버파크 일대 중소형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격 변동폭은 심상치 않다. 반포대로와 붙어있는 반포경남의 경우 가장 작은 72㎡(공급기준 옛 29평)가 지난 1월 15억원에서 이달들어 16억원으로 몸값이 올랐고 신반포역 일대 반포힐스테이트 59㎡도 지난 연말 13억원에서 올들어 14억원으로 호가가 모두 바뀌었다.

이렇다보니 전셋값 움직임 역시 심상찮다. 지난해말 13억원대였던 아크로리버파크 84㎡의 전셋값은 올들어 15억원을 넘어섰고 중대형인 112㎡(공급기준 옛 43평)는 20억원을 넘었다. 반포경남과 반포힐스테이트의 전셋값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모두 오른 상태다.

조민이 리얼투데이 팀장은 "초과이익환수제, 연한 조정, 안전진단 강화와 같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 규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일부 강남 지역에서는 희소성이 부각되는 아파트에 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며 "강남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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