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변북로서 태양광 발전"

김용훈 입력 2018. 2. 21.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강변북로 교량부터 옹벽, 고가차도, 가로등까지 곳곳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서울지역 약 8800가구가 한 달 간 쓰는 전력을 생산한다.

21일 서울시는 강변북로 구간 7곳에 총 26.8km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포구 한강공원 주변에 건물, 수목 등 그늘이 없고 가로등주 간격이 30~40m로 비교적 촘촘하게 설치돼 있어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8km 구간에 패널 설치.. 연간 272만㎾h 전력 생산
서울시가 강변북로 교량부터 옹벽, 고가차도, 가로등까지 곳곳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서울지역 약 8800가구가 한 달 간 쓰는 전력을 생산한다. 교량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21일 서울시는 강변북로 구간 7곳에 총 26.8km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올 연말까지 설치를 마친다. 발전용량은 총 2330㎾로 연간 272만㎾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서울지역 약 8800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양광 설비는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연간 약 1267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는 곳은 강변북로.도로시설물 6곳 9.8km(아차산대교.서호교.자양고가차도.서빙고동 앞 사면.성수2가동 옹벽.천호대교 진입램프 옹벽), 가로등주 1곳 17km(마포구 하늘공원앞 등)이다. 다만 가로등은 올 8월까지 0.9㎞를 시범설치 한 후 나머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량은 측면 방호벽에 설치한다.

도로시설물 6개소는 시 산하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에너지공사가 시설 설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약 10년간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중 일부(연간 약 3300만원)를 부지임대 사용료로 낸다.

가로등은 서울시가 약 1억5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마포구 하늘공원 앞 중앙분리대 0.9㎞에 설치된 가로등주 30개에 개당 250W 대용량 태양전지판 2개를 시범 설치한다. 주간에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보내고 야간에 다시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받아 가로등을 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가 사용분에 대해서만 요금을 정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포구 한강공원 주변에 건물, 수목 등 그늘이 없고 가로등주 간격이 30~40m로 비교적 촘촘하게 설치돼 있어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가로등에 설치되는 40~60W급의 소용량이 아닌 대용량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강변북로 상의 가로등주는 3400개다. 이중 교량하부, 수목 지역 등을 제외하고 일조량이 충분한 도로변 가로등주는 약 2000개 정도다. 시는 시범 설치를 통해 발전량, 시스템 효율 등 사업효과를 분석한 후 강변북로 전 구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발전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