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변방 옛말..서울 성북구 매매-전세 동반 강세 왜?

류정민 2018. 3.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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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성북구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달 중순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성북구는 서울 25개구 중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매매가격변동률을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성북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아파트 매매시장은 물론이고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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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올해 누적 기준 서울 25개구 중 2위..도심 접근성 양호, '정비효과' 주거 쾌적성 장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성북구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매·전세 동반 약세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성북구는 정반대의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달 중순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서울 25개구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2일 기준) 성북구 아파트 매매가격변동률은 0.20%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매매가격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작구로 0.27%로 나타났다.

길음뉴타운 아파트 태양광 집열시설


성북구는 서울 25개구 중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매매가격변동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3월 첫째 주(5일 기준) 발표에서도 0.23%의 변동률을 기록해 서울 25개구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성북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꾸준히 서울 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성북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아파트 매매시장은 물론이고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성북구는 3월 둘째 주 조사에서 전세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10%를 기록했다. 수치만 보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서울 25개구 중 15개구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성북구의 올해 누적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1.03%로 조사됐다. 1.36%를 기록한 양천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양천구는 2월26일 이후 3주 연속으로 전세가격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성북구와 자리바꿈을 할 가능성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성북구에서 가장 비싼 값으로 거래된 아파트들은 길음뉴타운에 몰려 있다. 상위 20위권 중 15개가 길음뉴타운 아파트였다. 올해 길음뉴타운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상위권은 7억~8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길음뉴타운 8단지 래미안 114.98㎡는 8억원에 거래됐다. 길음뉴타운 7단지 두산위브 114.99㎡는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성북구의 아파트 가격은 과거와 비교할 때 많이 올랐지만 아직은 강북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4억5250만원으로 동대문구의 4억5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북의 인근 지역인 광진구(7억2000만원), 성동구(6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있는 셈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성북구는 도심 접근성에 강점이 있고 도시 정비 이후 생활 환경의 쾌적성도 갖춘 지역"이라며 "강북에서도 4억~5억원으로 괜찮은 아파트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은데 성북구는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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