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잇따르는 '규제의 역설'>개포8단지 잔여분에 또 '순번 팔이' 등장하나

박수진 기자 2018. 3. 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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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특별공급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단지 청약 후 나오는 미계약·부적격 물량(잔여분) 등에 대한 관심도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잔여분 처리가 공정한 과정을 거치는지 철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향후 분양될 다른 아파트에 대해서도 예비당첨자 비율을 탄력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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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뒤 나올 잔여분 관심집중

선착순 배정·현장추첨 ‘논란’

국토부 “부정당첨 조사 착수”

19일 특별공급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단지 청약 후 나오는 미계약·부적격 물량(잔여분) 등에 대한 관심도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2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잔여분 처리가 공정한 과정을 거치는지 철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향후 분양될 다른 아파트에 대해서도 예비당첨자 비율을 탄력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약이 마감되는 23일 디에이치 자이 개포 본보기집에 특별사법경찰관을 포함한 직원들을 대거 투입, 위장전입 등 부정당첨 조사에 착수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청약 가점이 낮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잔여분을 노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자금부담 때문에 중도 포기하거나 청약 실수로 부적격 처리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예비당첨자(예비입주자)까지 순서가 돌아갔지만 그래도 물량이 남은 경우 사업주체가 임의로 방법을 정해 처리할 수 있다. 건설사들은 통상 온라인·현장 추첨, 선착순 배정 방식으로 잔여분을 처리한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목표는 완판”이라면서도 “잔여분에 대해서는 인터넷 추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여분 처리는 청약 통장 유무, 가점, 지역에 관계 없이 이뤄져 늘 ‘잡음’이 뒤따랐던 만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일부 단지에서는 대신 줄을 서주고 돈을 받는 ‘순번 팔이’까지 벌어지곤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잔여분을 줄이기 위해 개포주공 8단지는 예비당첨자 비율을 2배 상향했고, 다른 단지도 필요하면 예비당첨자 비율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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