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저출산·금리 인상으로 주택 수요 감소 우려"

입력 2018. 3.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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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저금리 기조 속에 중장년층과 노년층 중심으로 부동산 열풍이 불었지만, 저출산과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 앞으로는 주택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처럼 50세 이상 차주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은 이들의 주택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화와 저금리 추세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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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열풍은 50세 이상이 주도..저금리·고령화 여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그간 저금리 기조 속에 중장년층과 노년층 중심으로 부동산 열풍이 불었지만, 저출산과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 앞으로는 주택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주택담보대출(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25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 브리프에 게재된 '우리나라 인구구조 및 경제 환경 변화의 주택시장에 대한 영향'에 따르면 2008∼2016년 사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37%에서 46%로 늘었다.

반면에 30대의 비중은 33%에서 19%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50세 이상 차주의 경우 129%에 달했고, 30대 차주의 경우 50% 수준이었다.

이처럼 50세 이상 차주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은 이들의 주택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화와 저금리 추세가 꼽힌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를 대비한 자산 축적 수요가 생기면서 실물자산인 주택 수요가 늘었다.

여기에 저금리로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조달 비용이 하락했고, 금융자산 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주택 임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주택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주택은 일반적으로 고가 자산이고 대출을 받더라도 일정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야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미 자산을 쌓은 50세 이상 연령대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문제는 이 같은 주택수요를 대체할 다음 세대의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출산율 하락으로 국내 인구가 감소할 추세인 데다가 앞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에는 주택 자금조달 비용이 비싸지고 자산 구성에서도 주택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금리 인상에 따른 잠재 위험을 관리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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