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 지하화하고 공원으로 꾸미는 '서울형 빅딕' 수혜단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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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때 교통지옥의 대명사로 통하던 보스턴은 도심 중심을 지나는 지상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친환경도시로 거듭났다.
'빅 딕'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26㎞에 달하는 지상도로를 지하로 넣고 상부에는 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자 교통정체가 크게 줄어들고 주거환경도 좋아진 것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수혜지역으로는 한화건설이 6월 중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 단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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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때 교통지옥의 대명사로 통하던 보스턴은 도심 중심을 지나는 지상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친환경도시로 거듭났다. '빅 딕'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26㎞에 달하는 지상도로를 지하로 넣고 상부에는 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자 교통정체가 크게 줄어들고 주거환경도 좋아진 것이다.
서울에서도 이같은 효과가 기대되는 '서울판 빅 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사업(제물포 터널)을 진행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구간을 지하로 내려 양방향 4차로로 잇는 것이다. 2015년 10월 착공돼 현재 2단계 구간(경인2지하차도~국회의사당) 설계를 시행중에 있다. 2020년 터널공사를 거쳐 이르면 2022년께면 상부 공원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IC를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16년 착공돼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총 연장 10.33㎞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뚫는 공사로 2021년 완료되면 상부에 사람과 자연, 문화가 숨쉬는 주민친화형 공원이 조성된다.
동북권 교통 중심축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정체 해소는 물론 여의도의 10배에 달하는 수변공원이 조성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좋아진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이같은 '서울판 빅딕'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수혜지로 삼성물산이 4월 중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공급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가 있다. 지하3층~지상27층 23개동에 전용면적 59~115㎡ 1497규모다. 이 중 6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서 분양되는 'e편한세상 문래'가 있다. 지하2층~지상20층 4개동에 전용면적 59~84㎡ 263가구 규모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단지에서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IC까지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동양건설산업도 6월 중 신월4주택재건축 구역 일대에서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300여가구 규모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4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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