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유력·공기업 이전..'GM 철수' 위기의 군산에 희망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GM·현대중공업 사태로 침체된 군산 경제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만금 신공항 후보지로 군산공항이 유력한 가운데 오는 9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함께 새만금개발청 연내 이전이 가시화돼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신공항 후보지 수요조사 결과 군산공항 '유력'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한국GM·현대중공업 사태로 침체된 군산 경제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만금 신공항 후보지로 군산공항이 유력한 가운데 오는 9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함께 새만금개발청 연내 이전이 가시화돼서다. 특히 이전 정부와 달리 공공이 적극 개입할 것을 시사하면서 군산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까지 국고 500억원과 매립면허권 현물출자 등 자본금 1조2000억원규모의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한다. 국토부는 새로 설립될 새만금공사를 통해 매립공사에 속도를 내고,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전에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이 갖춰지도록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새만금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민간주도의 매립방식 때문이었다. 공공이 직접 토지를 조성하면 개발 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민간 후속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새만금을 찾은 김현미 장관은 "민간에 맡겨둬 진행이 어려웠던 매립을 공공이 직접 하게 됨으로써 기업에게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땅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간 기업들이 더 많이 더 앞당겨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사설립에 따른 100여명의 인력 채용 때는 혁신도시에 준하는 지역인재 선발 방안도 제시했다. 현지에선 새만금공사 설립이 정부의 로드맵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새만금개발청이 연내 현지로 이전하면 새만금사업 현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새만금 신공항 후보지로 군산공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예비타당성 면제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군산공항은 군용기와 여객기가 동시에 이용하는 공항으로 현재 미군 공군기지의 일부를 민항기용 부지로 이용해 운영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적 후보지 선정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부지인 군산공항과 화포지구, 김제공항 부지를 검토했다"며 "장애물·공역 등을 고려할때 군산공항이 다른 입지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실제 국토부는 새만금 신공항의 항공수요를 예측한 결과 Δ2025년 67만명 Δ2035년 87만명 Δ2045년 106만명 Δ2055년 13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일시적 지원으로 지금의 군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매립공사와 SOC시설이 앞당겨지면 민간투자로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연내 새만금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새만금이 위치한 군산지역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올해는 GM이 군산공장 철수 방침을 밝히는 등 경제적 동력을 잃어가는 상황이다"며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주려면 새만금 개발과 함께 신공항 신설에 대해 국회에서 한목소리로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_jin@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