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상궁 무덤 삽니다".. 초안산 분묘군 정비

김지훈 기자 2018. 4. 2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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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기의 조선시대 떼무덤이 있는 '서울 초안산 분묘군'(사적 제 440호)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원구는 해당 분묘군의 대표적인 내시묘인 승극철(?~1625년) 묘역 일대 진입로와 봉분을 정비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초안산 분묘군은 노원구 월계동 산8-3번지, 도봉구 창동 산202-1 등에 분포된 31만9500㎡ 규모의 유적 분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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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설계 진행, 역사자원으로 개발.. 노원구, 도봉구 올해 62억원 토지보상
서울 초안산 분묘군. /사진제공=문화재청


1000여기의 조선시대 떼무덤이 있는 '서울 초안산 분묘군'(사적 제 440호)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원구는 해당 분묘군의 대표적인 내시묘인 승극철(?~1625년) 묘역 일대 진입로와 봉분을 정비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안산 분묘군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묘역 관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오는 6월까지 설계를 마친 이후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 초안산 분묘군은 노원구 월계동 산8-3번지, 도봉구 창동 산202-1 등에 분포된 31만9500㎡ 규모의 유적 분포지다. 조선시대 여러 계층의 분묘가 집중 분포된 흔치 않은 사적으로 특히 내관의 분묘가 많다.

지난해는 노원구가 묘역 주변에 산책로인 '아기소망길'을 준공한 바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일대는 과거 아이를 갖고자 염원했던 내시나 상궁 등의 묘가 많아 주변을 걸으면 아이가 잘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며 "아이를 갖길 바라는 이들의 소망에 심적인 위안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봉구도 연말까지 초안산 분묘군 내 관할 구역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실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초안산 분묘군 토지 보상을 위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6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7만3300㎡ 규모의 기존 토지 소유권이 서울시에 귀속됐다.

올해 편성된 토지 매입 예산은 총 62억원으로 지난해까지 9년 간의 연평균 집행 규모(약 18억원)를 3배 이상 웃돈다. 2009년 노원구에 이어 2016년 도봉구가 토지 보상에 착수하면서 예산이 늘어났다. 예산은 국비와 시비로 구성된다.

묘역을 관광 자원화하면 지역 관광객이 늘고 일대 발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서울 동북부 외곽의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한 곳으로 지역의 부흥을 위한 역사·문화 자원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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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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