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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4개 지역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2017년 8월 이후 8개월만이다.

한국감정원은 4월 넷째주(2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11%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며 앙극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재가 있거나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만 일부 상승했다. 서울은 0.03% 올라 상승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이 회수돼 매물이 많지 않으나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안정세가 지속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경기는 0.01% 내렸으며 인천도 0.02%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방은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가 내려 안정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와 전세수요자의 매매시장 흡수 영향으로 0.12%가 내려 10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는 0.11%, 인천은 0.07% 내렸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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