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인기..내국인 '안정' 외국인 '저평가' 선호

최동현 2018. 4. 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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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거래 2조4000억.

올해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이 2조원대 중반까지 급증했다.

26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 거래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79% 늘어난 2조4000억원(42건)을 기록했다.

국내외 큰손의 투자스타일이 서로 달랐다는 점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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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거래 2조4000억. 179%↑
외국계 주소 리테일은 강남권

물류센터 수요 수도권에 집중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이 2조원대 중반까지 급증했다.

26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 거래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79% 늘어난 2조4000억원(42건)을 기록했다. 외국계 중소규모 리테일 업체가 이 기간 서울 강남역과 이태원 등 핵심상권에 집중적으로 입점한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키운 주요 배경이 됐다. 강남역엔 기존 아디다스, 나이키, 언더아머 플래그십 스토어 등과 더불어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스포츠 브랜드 'JD스포츠'가 1호점을 냈다. JD스포츠는 올해 말까지 국내 매장을 31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미국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인 '타르틴 베이커리'도 지난 1월 한남동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의 스페셜티 특화 커피브랜드인 '블루보틀'도 상반기 내 입점을 목표로 임대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물류센터 수요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규모를 키웠다. 특히 홈퍼니싱, 코스메틱, 패션업체 등의 증가된 물량을 수용하려는 제3자물류기업(3PL)의 물류센터 임대수요가 두드러졌다. 매매된 주요 물류센터는 '로지포트 이천'과 'DSL 물류센터', '동산물류센터' 등으로 모두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로지포트 이천의 경우 매매가는 610억원으로 1분기 매매된 물류센터 중 가장 높았다. 다만 물류센터의 투자수익률은 경쟁 과잉으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1분기 국내 프라임급 물류 투자시장의 평균수익률은 6.5% 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A급 물류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6.9%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내외 큰손의 투자스타일이 서로 달랐다는 점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특징 중 하나다. 국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임차인과 우수한 입지를 최우선으로 둔 반면 외국계투자자들은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해 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한 모습이었다.

CBRE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국내투자자는 안정적으로 임차인이 확보된 A급 오피스 자산을 선호한 반면 해외투자자는 B급 오피스나 공실 위험이 있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자산을 매입해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구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가 강남권역에 모이는 점과 경기도에 물류센터 수요가 집중되는 점 등도 앞으로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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