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세, 경기로 확산..강남4구도 3주째 ↓

이인준 2018. 4.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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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아파트값이 3주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지역 매매가마저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1년2개월(62주)여 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달 9일 30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지역은 전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경기 지역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감정원은 "전국적으로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입지여건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 지역도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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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매매가 62주만에 하락 전환..신규입주 여파
강남4구, 전주 대비 0.04%↓..서울 상승세 0.05→0.03% 둔화
전세값 10주 연속 하락..하락폭은 강남>강북, 서울>경기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강남권 아파트값이 3주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지역 매매가마저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1년2개월(62주)여 만에 하락 전환됐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 정책 시행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에 약발이 돌기 시작한 데 이어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쨋주 강남·서초·송파, 강동 등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감소했다.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달 9일 30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9일 마이너스(-) 0.01% ▲16일 -0.02%에 이어 금주(-0.04%)에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가 전주 대비 0.06%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초(-0.05%), 강동(-0.04%), 강남(-0.02%) 등 순이다. 강남4구 모두 아파트값이 일제히 떨어진 것은 2017년 8월 이후 약 8개월만이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둔화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3%로, 이달 9일 0.06%, 16일 0.05% 순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이달 중 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 상황에서도 오름세를 보여온 동작구마저 전주(0.27%) 대비 상승률이 둔화되며 0.26%를 기록했으며, 강서구는 보합 전환됐다.

강북권에서는 강남4구에 비견되는 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마·용·성' 중 마포구가 역세권 수요 및 정비사업 호재(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으로 0.17% 상승하고, 용산(0.05%)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성동(-0.09%)과 노원구(-0.03%)는 재건축 및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서대문(0.13%)·종로(0.12%)·중구(0.12%) 등은 직주근접 및 상대적으로 가격수준 낮은 단지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 지역은 전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경기 지역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기는 지난해 2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나 금주들어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감정원은 "전국적으로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입지여건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 지역도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인천도 지난주보다 0.02%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4%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54개에서 46개로 크게 줄었다. 보합 지역은 19개에서 25개로 늘고, 하락 지역은 103개에서 105개로 늘었다. 시도별로는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한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주와 같이 전국이 0.11% 떨어지며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2% 하락했다.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가 분산되고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안정세가 지속됐다. 경기(-0.11%), 인천(-0.07%)도 시세가 안정화되며 수도권 지역이 0.11% 감소했다. 서울은 강남지역(-0.21%)의 하락률이 강북(-0.03%)보다 컸다.

지방은 지난주에 비해 0.10% 떨어졌다. 광주(0.03%)과 전남(0.01%)이 상승한 반면 세종(-0.41%), 울산(-0.29%), 경북(-0.1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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