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아파트값 33주 만에 모두 하락, 경기도도 62주만에 하락
송파 -0.06%, 서초 -0.05%, 강남 -0.02%
강남 4구 전세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내려
경기도 아파트 가격 62주 만에 하락 전환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식고 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일제히 하락했고 전셋값도 크게 내렸다.
송파구가 전주 대비 0.06% 하락했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2%, 0.04% 내렸다. 지난주 보합세를 유지했던 서초구도 0.05% 하락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모두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33주 만이다.
강동구는 0.14% 내렸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송파 헬리오시티 9500가구 등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이 강남 4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지역(0.06%)이 강남지역(0.01%)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역세권 수요와 정비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포구(0.17%)와 서대문구(0.14%), 성북구(0.13%)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성동구(-0.09%)와 노원구(-0.03%)는 재건축 단지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등지는 상승했고,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지는 고전을 이어갔다.
특히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1% 내려 2017년 2월 첫째 주 이후 6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수원 영통(-0.08%), 평택(-0.07%), 화성(-0.05%)의 하락 폭이 컸다.
강여정 부장은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입지 여건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76곳 중 117개 지역 전셋값이 전주 대비 내렸다. 광주(0.03%)와 전남(0.01%)은 올랐고, 세종(-0.41%), 울산(-0.29%),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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