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집값 8개월 만에 첫 '동반 하락'..전세도 급락

박상길 2018. 4. 26.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집값이 지난해 8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강남4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4구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4째주 이후 33주 만이다.

송파 헬리오시티 9500가구를 비롯해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이 강남4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집값이 지난해 8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전세 하락폭도 커졌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강남4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은 0.02% 하락했고 전주 보합이던 서초도 0.05% 떨어졌다. 송파와 강동도 각각 0.06%, 0.04% 하락해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남 4구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4째주 이후 33주 만이다. 이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는 등 정부 규제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집값 상승세를 보였던 강서는 누적된 상승 피로감으로 보합(0.00%) 전환됐다.

흑석·노량진뉴타운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동작은 0.26% 올랐고 마포도 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재개발 영향으로 0.17%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이 회수돼 매물이 많지는 않으나,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안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은 서울이 0.03% 상승했으나 경기(-0.01%), 인천(-0.02%)이 하락하며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는 입주물량 증가로 지난 2월 첫째주 이후 62주 만에 집값이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광주(0.07%), 세종(0.06%)과 제주(0.05%)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올랐으나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강원(-0.13%) 등의 하락으로 0.08% 떨어지며 지난주와 하락폭이 동일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0.11%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0.21%)을 중심으로 전세가 하락하며 -0.12%를 기록했다. 송파 헬리오시티 9500가구를 비롯해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이 강남4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도 0.03% 하락했다.

경기(-0.11%)와 인천(-0.07%)도 전세가 하락했고 지방도 -0.1%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근 신도시로 수요 분산이 이뤄지고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돼 서울 전세시장은 10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