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국 5만3천가구 '재개발' 아파트 분양

김두탁기자 2018. 4. 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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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칼끝이 재건축을 향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산 북구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 관련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는데, 마치 '풍선효과'처럼 점점 재개발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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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재개발 물량 2만3천가구..재건축은 매매가 상승률 '주춤'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김두탁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칼끝이 재건축을 향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재개발 단지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재개발 아파트는 총 5만2천917가구로, 이 중 서울에 1만400가구, 부산에 1만2천504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특히 5~6월 두 달간 서울 4천434가구, 부산 8천474가구 등 절반가량의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부산 지역의 경우 규제가 지속되는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일반아파트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월대비 재건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1.09% 상승했고 부산은 -0.2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3.3㎡당 1.98%, 부산이 0.21% 등으로 재건축 단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 북구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 관련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는데, 마치 '풍선효과'처럼 점점 재개발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대단지로 개발이 이루어지는데다 단지 인근에 도로, 지하철, 학교 공원 등 인프라가 조성되므로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역시 재개발보다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8·2 대책의 규제로 인해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 아파트의 조합원은 관리처분계획인가 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것에 그쳤다. 반면 재건축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내 전매제한에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하고 조합원당 재건축 주택공급수는 1주택으로 제한됐다. 또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및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등 올해까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정부의 재건축 압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사업 중단이나 지연 등의 위험성이 커진 재건축보다 재개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개발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시설도 확충되므로 내 집 마련을 생각 중인 수요자들이 염두에 두고 살펴봄직하다"고 설명했다.

내달 진행되는 주요 재개발 지역으로는 먼저 대우건설이 다음달 부산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8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84㎡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만덕대로, 남해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에 향후 산성터널(2020년 3월 개통 예정), 만덕~센텀도시고속화터널(2023년 개통 예정) 등이 계획돼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화명초·화신중·화명고교가 있으며, 인접한 중심상권 내에 학원가가 자리잡고 있다. 또 사업지와 인접한 곳에 화명생태공원, 화명수목원, 금정산 등을 이용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도 오는 5월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 동, 전용면적 59~114㎡ 등 총 3천85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교통망으로는 지난해 12월 개통한 부산 내성~송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 가능하고, 부산지하철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이 가깝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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