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8달, 경기도 14달만에..집값 하락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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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4구(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구)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사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다.
개별 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0.02%, 서초구는 0.05%, 송파구 0.06%, 강동구 0.04%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 등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0.21%)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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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일제히 하락
경기도도 지난해 2월 이후 첫 하락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구)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8.2 대책이 발표됐던 지난해 8월 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사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다. 하락폭도 3주 연속 커졌다.
개별 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0.02%, 서초구는 0.05%, 송파구 0.06%, 강동구 0.04% 하락했다.
강남4구의 하락장은 이달 초부터 조짐이 나타났다. 서초구가 2일 조사 기준 0.04%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9일 조사 시점에는 강남구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16일 조사 때는 강동구와 송파구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는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정부 규제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단기간에 집값이 많이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이 커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반면 서울 다른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간 곳도 있었다. 흑석ㆍ노량진뉴타운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작구는 0.26% 올랐고, 마포구도 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재개발 영향으로 0.1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로 보면 0.03%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경기도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0.01%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인천(-0.02%),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강원(-0.13%)도 하락세를 보인 지역이다. 반면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0.11%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 등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0.21%)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12%를 기록했다. 강북 지역도 0.03% 하락했다.
경기도(-0.11%)와 인천(-0.07%)도 전셋값이 하락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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