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北 철도·도로 등 인프라 비용만 150조

박경훈 기자 입력 2018. 4. 26. 16:47 수정 2018. 4. 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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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돼 있던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 개발 대신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북한의 낙후된 철도·도로·항만·산업단지 등 각종 인프라 구축과 주택 건설에 따른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도로·교통·항만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은 10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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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주택 등 신시장 창출"
개성공단 재개땐 시설확대 기회
[서울경제] 건설업계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돼 있던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핵무기 개발 대신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북한의 낙후된 철도·도로·항만·산업단지 등 각종 인프라 구축과 주택 건설에 따른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되려면 완전 비핵화는 물론 북한 당국의 시장개방 결단까지 필요한 만큼 신중한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도로·교통·항만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은 10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4년 ‘한반도 통일과 금융의 역할 및 정책과제’에서 북한의 인프라 개발 비용을 철도 773억달러, 도로 374억달러 등 총 1,392억달러 (약 150조원)로 추산한 바 있다.

국토연구원의 경우 미래 통일시대 한반도 개발협력 핵심과제 11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할 경우 자체 사업비만도 93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교보증권은 최근 남북 간 경제협력을 전제로 북한 경제특구 개발, 에너지·교통 등 인프라 투자가 연평균 27조원, 10년간 27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예상 가능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역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석 건설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실장은 “개성공단의 경우 시범사업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에 계획대로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 그에 따른 부지 조성, 공장 건설, 기반시설 조성 등에 국내 건설사의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북한이 주변인 통천·원산 등에 지정한 국제관광지대를 중심으로 연계사업이 확대되면서 이에 필요한 호텔 등 숙박시설 공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주요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사·전문가들이 함께 대북 사업 관련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모임인 통일포럼을 결성하기로 했다. 첫 모임은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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