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에 재건축 부담금까지..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이광호 기자 입력 2018. 5. 17. 18:03 수정 2018. 5. 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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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거래량 동반 하락

<앵커>
지난달부터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고 다음 달 보유세 개편안 발표도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 재건축 부담금 충격까지 더해져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입니다.

각종 규제로 최근 시세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잠실동 공인중개사 : 1월엔 19억 원(에 거래됐는데 18억 원 전후로 매물이 나와 있고 18억 원 전후로 매매가 됐죠. 거래량은 이제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주춤하고 있어요.]

실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여 건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4월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거래가 줄면서 가격 하락세도 이어졌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전세 가격 역시 강남 3구 모두 0.2% 넘게 떨어져 서울 전체 전셋값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반포현대아파트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시장 전망보다 높게 부과되면서 하락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최근의 강남 집값 상승 같은 경우에는 재건축발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재건축 가격이 들썩거리거나 하방 압력을 받게 되면 당연히 일반 아파트들, 서울 시내에 있는 일반 아파트들도 가격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규제에 눌린 부동산 시장의 위축된 흐름은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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