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 흑석 9구역 잡아라" GS 對 롯데건설 재개발 대결

이송원 기자 2018. 5. 2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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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흑석7구역 재개발 아파트 '아크로 리버하임'은 분양가보다 최소 4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2012년 입주한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등도 분양가 대비 2억원 이상 시세가 올랐다.

사업지가 평지이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의 거리가 250m로 가까운 데다 조합원이 750여 명에 불과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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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조합총회 열고 시공사 선정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흑석7구역 재개발 아파트 '아크로 리버하임'은 분양가보다 최소 4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전용면적 59㎡ 입주권이 지난달 11억원에 팔렸고, 전용 84㎡ 분양권은 올 2월 12억 7977만원에 거래됐다. 2012년 입주한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등도 분양가 대비 2억원 이상 시세가 올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최근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는 흑석뉴타운은 지하철 9호선이 지나고, 강남과 인접한 입지 덕분에 인기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은 흑석뉴타운 내에서 둘째로 규모가 크고 사업성도 좋아 시공사 선정을 놓고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GS건설이 제안한‘센트로얄 자이’조감도(왼쪽 사진)와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캐슬’조감도. /GS·롯데건설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흑석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총 11개 구역 중 정비구역이 해제된 10구역과 입주를 마친 4·5·6구역을 빼고, 현재 7개 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7·8구역은 올해 말 집들이에 들어가고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은 현재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흑석뉴타운 9구역이다. 흑석뉴타운 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9만4000㎡ 부지에 아파트 21개 동(棟) 153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비는 4442억원 규모다. 사업지가 평지이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의 거리가 250m로 가까운 데다 조합원이 750여 명에 불과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9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어 입찰에 참가한 GS건설롯데건설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 앞서 GS건설은 2010년 흑석 3구역을, 롯데건설은 2013년 8구역을 수주했다. 두 건설사 모두 이번에 9구역 시공권을 확보, 흑석뉴타운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건설사는 특화 설계와 첨단 기술을 앞세워 수주전에 나섰다. GS건설은 단지 이름을 '센트로얄자이'로 제시하고 "흑석동을 뛰어넘어 반포를 겨냥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흑석동에서 처음으로 스카이브리지(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선보이고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흑석동에서는 처음으로 단지 안에 2개 층 규모의 스크린 골프 시설도 도입한다. 축구장 4배 크기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아파트 동과 동 사이를 널찍하게 설계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시그니처 캐슬'이란 단지명과 함께 특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미세 먼지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총 10단계의 미세 먼지 차단 시스템과 고농도 산소공급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외출 때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조명·가스·난방·냉방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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