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불황 여전..현대·대우건설 등 시공능력 상위 5社 중 3곳 영업익 20% 감소

김태구 입력 2018. 5.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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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 가운데 3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1분기 매출(개별 기준)은 13조6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7337억원)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540억원(14.3%) 감소한 2조1272억원의 매출을 기록, 5개 건설사 가운데 매출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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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 가운데 3곳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해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건설사의 수익 감소가 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1분기 매출(개별 기준)은 13조6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7337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8.6%(504억) 증가한 6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매출액의 경우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각각 23.8%(9962억원), 7.5%(1724억원) 증가한 5조265억원, 2조48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555억(96.2%)원, 1060억원(139.3%) 증가한 1132억원, 18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 관계자는 “요즘 호황인 에틸렌을 만들어 내는 석유화학이 포함돼 매출이 늘어난 측면이 크다. 건설만 따지면 꼭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제외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실적에서 추춤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540억원(14.3%) 감소한 2조1272억원의 매출을 기록, 5개 건설사 가운데 매출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을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영업이익(847억원)도 1년전보다 19.6%(207억원) 감소하며 1000억원 아래로 덜어졌다.

또한 모로코 사피 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한 약 3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대우건설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5억원(1.8%), 23.9%(529억원) 감소한 2조5545억원, 1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포스코건설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4억원(0.4%), 375억원(29.4%) 줄어든 1조4164억원, 9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즐어든 이유는 UAE 미르파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었기 때문”이라며 “해오공사 공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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