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무너진 지방도시마다 '경매 부동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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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등 지역기반산업이 불황을 겪는 지방들이 부동산시장도 침체양상을 보인다.
경남 거제, 창원 등은 부동산경매 물건이 급증했다.
거제는 지난달 경매건수가 165건을 기록해 한달 만에 46% 급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울산, 군산, 거제 등은 아파트 공급이 많던 지역인데 금리가 오르면 경매시장이 더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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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매정보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에서 경매가 진행된 물건은 총 6952건으로 한달 만에 24% 늘었다. 2016년 5월 7337건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치다.
거제는 지난달 경매건수가 165건을 기록해 한달 만에 46% 급증했다. 창원은 올 들어 월평균 경매건수가 238건으로 2016년 179건, 2017년 187건에 비해 계속 늘고 있다. 전북 군산도 올 들어 월평균 경매건수가 117건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응찰자 수는 감소했다. 거제는 지난달 응찰자 수가 2.2명으로 전달 3.2명보다 감소했다. 울산도 지난 3월 평균 응찰자 수가 3.4명에서 지난달 2.9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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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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