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4단계 연장, 강동-미사 집값 불쏘시개 되나

입력 2018. 5. 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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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5일 국토교통부에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음을 통보할 예정이다.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서울 강동구 보훈병원과 고덕 강일1지구 사이 3.8㎞ 구간에 역 4개를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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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4단계 사업 예타 통과
“강남까지 한번에” 주민 기대↑
전문가 “집값에는 큰 영향 없을 듯”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5일 국토교통부에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음을 통보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 재정이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을 넘어야 통과한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B/C가 기준치(1.0)에 근접하고, AHP(종합평가) 값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0.5)을 넘어 사업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경로가 중첩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킨 것이다.

[사진=강동구 일대]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서울 강동구 보훈병원과 고덕 강일1지구 사이 3.8㎞ 구간에 역 4개를 짓는 사업이다. 생태공원사거리, 한영고교, 고덕평생학습관, 생태공원역 등이 예정돼 있다.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을 지나게 된다.

현재 9호선은 3단계 연장 사업이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중이다. 송파구 잠실운동장에서 보훈병원까지 잇는 사업이다.

4단계 연장 결정이 나자 강동구 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고덕동 G공인중개 관계자는 “기존에 강동구를 지나는 5호선, 8호선은 환승해야 강남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9호선을 이용하면 한번에 도착할 수 있다”며 “강동은 물론이고, 하남 미사까지도 집값을 올릴 수 있는 호재다”라고 말했다.

현재 강동구 집값은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이후 잠잠한 모양새다. 소폭의 등락은 있지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하남의 경우 계속해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열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4월 이후 현재까지 1% 가까이 올랐다. 4월 이전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크게 꺾였지만,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국면이 지속되고, 주변에 예정된 입주 물량 많기 때문에 집값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예산 확보 등 남은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서서히 시세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이미 사업 기대감이 시세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돼 있는 주변 집값 변화의 변곡점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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